영화 <어바웃타임> 소중한 것은 지금 바로 여기 당신

 

 

장르 : 코미디 로맨스

감독:  리처드 커티스

제작  니키 켄티스 반즈, 팀 베번, 에릭 펠너

출연 팀역(도널 글리스), 메리(레이첼 맥 아담스), 빌나이 외 

상영 시간 : 123분

 

1.영화줄거리

 

사랑을 찾아 떠나는 21살 청년 팀(도널 글리스) 의  이야기 입니다.

새해 전야에는 파트너와 키스를 하면 새해를 맞아야 하지만, 팀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매우 다정하지만 소심한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된 그 해 1월 1일  아버지는 팀에게 집안의 비밀을 말해줍니다.  자신이 살았던 과거 내에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톰 집안의 남자들의 비밀.  어두운 곳에 가서 주먹을 꽉 쥐면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면 그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말을 믿지 못했지만, 시험 삼아해 본  첫 번째 시간여행은 바로 어젯밤, 

팀의 내성적 소극적 성향으로 인해 바로 앞에 있던 파트너에게 키스를 하지 못하였지만, 그 머쓱한 시간의 시행착오를 고치려는 듯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키스하며 새해 전야를 맞이하고 파트너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의 본격적인 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 해 여름 방학 사랑스럽고 특별한 동생 케이티 의 못된 남자친구 지미의 사촌 여동생 샬롯(마고로비) 그 계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2달간 그의 집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그녀는 뭇 남성의 시선을 받는데 익숙한 당당한 여성입니다. 

팀은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녀가 떠나기 전 마지막 날 그녀에게 고백하자, 그녀는  너무 늦게 찾아왔다며 방학 내내 시간이 있을 때 자신의 방에 왔었어야 한다며  그의 고백을 우회적으로 거절합니다.

바로 과거로 돌아가 여름의 중간쯤 그녀에게 고백하자 그녀는 이 여름이 끝나는 마지막날 다시 물어봐 달라고 한번 더 거절합니다.

결국 사랑은 시간여행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은 팀은 시간이 흐르고 변호사로서 정착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납니다. 

 

아버지의 친구이자 극작가인 해리와 함께 살게 되며 출근을 하여 로리라는 직장 동료와 친해지며 런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오랜 친구 제이가 깜깜한 맹인들만 운영하는 카페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메리라는 여성과  소개팅을 합니다. 

 

메리는 케이트모스를 좋아하고 팀의 엄마와 이름이 같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이었습니다. 그 둘은 서로의 얼굴도 모른 채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고 밖에 나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그는 동거인 극작가 해리의 첫 공연이 배우의 대사 실수로 인해 완전히 망쳐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돕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여 완벽하게 해리를 돕지만, 그 시간 소개팅 장소에 갈 수 없던 그의 핸드폰에서 그녀의 전화번호가 지워진 것을 발견합니다. 

 

그녀가 케이트 모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근처에서 전시되는 케이트모스의 전시회에 일주일간 메리를 기다리고 결국 그녀를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며칠 전 친구의 파티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막 커플이 되어있었습니다. 메리에게 그 파티가 어디에서 열렸는지를 꼬치꼬치 캐물은 뒤 팀은 시간여행을 통해  그 파티가 열렸던 장소로 찾아가 그녀와 저녁식사를 하는 데 성공합니다. 

서로의 순수한 모습에 빠르게 연인이 되어 아름답게 사랑하며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그의 사랑여행이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메리의 부모님께 나름 성공적으로 인사도 드린 다음 날, 팀은 로리와 공연을 보러 갑니다. 그곳에 서 우연히 샬롯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와 그냥 헤어지려던 샬롯은 그에게 저녁식사를 초대 한 뒤 그를 노골적으로 유혹합니다. 

그녀의 유혹을 뿌리친 팀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메리에게 달려가 잠자고 있는 그녀에게 청혼합니다. 

둘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은 팀과 메리 부부, 새로운 생활과 양육 등 경제적 문제들이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한편 그사이 늘 행복한 소중하고 특별한 팀의 여동생  킷캣은 나쁜 남자친구 지미로 인해 점점 망가져 갔습니다.  팀과 메리의 아이의 첫 생일날 킷캣은 연인 지미와 싸운 뒤 음주운전으로 중상을 입게 됩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팀은 킷캣의 불행의 시작이었던 그들의 만남시점으로 돌려 둘의 인연을 바꾸지만 현재로 돌아와서 그 영향으로 자신의 자녀도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녀를 출산  이전과 이후에는 삶의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고 팀은 결국 킷캣의 처음을 바꾸는 것을 포기하고 현재 시점에서 킷캣에게 나쁜 남자친구와 과거를 딛고 일어나게 응원하고 도와줍니다.

결국 가족의 응원과 격려로  킷캣은 지미와 헤어지고 팀의 약간 어수룩한 친구 제이와 인연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그렇게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할 무렵,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젊은 시절부터 피워온 담배가 원인이지만 아버지는 팀과 킷캣의 존재를 바꿀 수 없었기에  담배를 피운 과거를 바꾸는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맞습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 아버지는 팀에게 자신이 매일 하루를 두 번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항상 그 전날 느낀 것을 새롭게 느끼며 행복을 영위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팀도 아버지처럼 이를 실천하며 새롭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또한 과거로 이동해 한정된 시간대에서 이미 죽은 아버지와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메리는 셋째 아이를 갖자고 말하고 다시는 아버지를  만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셋째 아이의 출산 직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돌아가 이별을 고백한 후, 아버지와 어린 시절 놀던 해변으로 잠시 돌아가 작별의 시간을 가지고 아버지를 떠나보낸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으며,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인생 역시 나날이 새롭게 변화해 갑니다.  팀은 점점 더 이상 시간 여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을 두 번씩 살면서 깨닫게 된 것은 주어진 하루를 매일 새롭게 보며  값지게 살아가고 항상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온전히 그날을 영위하는 것을 알게 되며 영화를 끝납니다.

 

2. 총평 및 관전 포인트

영화에 2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는데, 영화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준 두 곡이 있습니다. 

바로  엘링골딩의 [ How long will I love you ]와 

지미 폰타나 의 [Il Mondo]입니다. 

 

일반적인 시간여행물과 달리 타임패러독스로 고민하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고 실제로 엉성한 설정도 있지만,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의미 있고 따뜻한 내용이라 편안하고 서정적인 감정만 남습니다. 

우리에게 인생은 돈과 부가 아니라 사랑과 추억 위로 등임을 잔잔하게 표현해 주는 영화로 연말연시 강추 영화입니다.

또한 저에게 한 가지 생각나게 하는 글이 있어서 함께 공유합니다. 

 

<어부와 사업가 - 행복이란 자기 스스로 가진 마음가짐에 달렸다.>

뉴욕의 사업가가 코스타리카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다.

노을을 따라 거닐다 그는 해변에서 한 어부로부터 물고기 몇 마리를 샀다.

물고기가 너무 맛있어 다음 날 다시 그곳을 찾았으나 어부는 “물고기가 떨어졌으니 내일 다시 오라”며 거절했다.

 

사업가는 어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맛 좋은 물고기를 매일 몇 마리만 잡아서 팔고 있다니.

사업가가 어부에게 넌지시 물었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아 팔면 더욱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텐데요”

 

어부가 말했다.

“글쎄요? 저는 아침에 충분히 잠을 자고, 잠을 깬 뒤 아이들과 놀다가 한두 시간 정도 물고기를 잡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잠깐 낮잠을 자고, 이른 저녁이 되면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마을에 나가 술을 마시고 기타를 치며 친구들과 노래를 부릅니다.

제 삶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사업가는 어부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저는 뉴욕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버드에서 MBA를 받았고, 사업이나 마케팅은 자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당신은 더 많은 불고기를 잡아야 하고, 그래야 보다 행복한 내일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물고기를 잡는 데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어부가 의아해하며 이유를 묻자 사업가가 말을 이었다.

 

“당신이 고기를 많이 잡으면 여유 자금이 생겨서 큰 배를 사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여러 척의 배를 가질 수 있고, 다른 어부들에게 돈을 받고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한 5년쯤 지나면 돈을 많이 벌어 가공 공장도 세울 수 있고, 당신 이름의 브랜드도 갖게 될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번 뒤에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는 겁니다.

그 쯤 되면 당신은 사업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고 회장을 하면 됩니다.

당신은 2020년 내에 억만장자가 돼 있을 겁니다”

 

“그래요? 그런 다음에는 뭘 하죠?”

 

“억만장자가 되면 여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한적한 해변에 별장을 짓고, 가족들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일 충분한 잠을 자고,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줄 수도 있고, 배부르고 졸리면 낮잠을 자도 됩니다. 푸짐한 저녁식사를 한 뒤에는 마을에 나가 술도 한 잔 하고,친구들과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편안한 여생이죠”

 

어부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다.

“여보세요 사업가 양반, 당신이 보다시피 나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잖아요.” [4시간] 발췌

개인적으로 메리의 성격이 정말 좋았습니다. 따뜻하고 팀처럼 삶의 소중함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좋아해서 팀도 좋아했던 '일몬도'라는 ( 조금은 올드한 노래를) 팀이 결혼식장에서 틀기 원했고, 

깜짝 선물로 결혼 선물이라며 결혼식장에서 틀어줍니다.

결혼식날 폭풍처럼 비가 오는데도 연신 웃어대는 모습 또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의 결혼식장에서는 '재수가 없다' 거나 '기분을 망쳤다'며 매우 우울해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메리는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오로지 본질에 집중하며 축하해 주는 친구들과 가족 남편과 오롯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 점이 그녀가 얼마나 맑고 사랑스러운지 느껴져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3. 명장면 및 명대사

팀이 시간여행의 의미를 찾고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임을 알게 되는 대사입니다.

 

"Suddenly, time travel seems almost unnecessary,

갑자기 시간 여행이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because every detail of life is so beautiful. "

삶의 모든 순간순간이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자녀가 기쁨만큼 고생을 준다는 것을 공감하게 해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결국에 모든 것을 이긴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메리가 팀의 아버지를 보낸 이후 3번째 아이를 갖기 원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No one can ever prepare you for what happens when you have a child.

아이를 가진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When you see the baby in your arms and you know that it's your job now.

내 팔에 안겨있는 아이를 보고 이제 이 아이가 내 책임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No one can prepare you for the love and the fear.

사랑은 준비 없이 찾아온다. 두려움과 함께." 

 

 

"Everyone walks a similar path in life.

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The memories of the past that eventually grow old foes.

결국엔 늙어서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이다.

Pour the warm and married people.

결혼은 따뜻한 사람하고 하거라."

 

 

"Live life as if there were no socend chance.

다시 돌아올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고 삶을 살아야 해.

I'm not particularly proud of many things in my life, but I'm very proud to be the father of my son.

내세울 거 없는 저에게도 자랑할 만한 게 있다면 그것은 제 아들의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I just try to live every day as if I've deliberately come back to this one day.

내가 이 날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매일을 살려고 노력할 뿐이다.

 

We are all trevel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day of our lives.

인생은 모두가 함께하고 있는 시간여행이다.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ride.

매일매일 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나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