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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그린북> 인종차별을 다룬 감동실화

by 신원영이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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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줄거리

1962년 뉴욕 , 입담과 주먹뿐인 남자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가 품위 있고 교양 있는 천재피아니스트 (이자 심리학자)인 돈셜리(하러 샬라 알리) 박사의 운전기사로 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천재 피아니스트 셜리박사는 백악관에 초청되는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며, 남부투어 공연을 위해서 운전기사를 고용하게 된다. 

 

토니 발레로는 일하던 바의 사정으로 인해 직업도 없고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흑인 밑에서 시중을 드는 것이 영 꺼름찍했지만 경제적 환경 때문에 결국 돈 셜리 박사를 위해서 운전기사가 되기로 합니다.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천재라고 추앙받았지만 

늘 무대아래에서 그는 평생을 차별받고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품위를 유지하는 셜리

 

투어를 떠난 두 사람. 미국 남부 작은 시골마을은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여주는 차별적 행동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오히려 추한 편입니다.

콘서트 해달라 초청받은 곳에서도 식사는 할 수 없고 심지어 화장실도 함께 쓸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흑인이라는 이유로 우선 폭력부터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에 흑인이라고 차별했던 토니는 셜리 박사가 보여주는 기품 있는 태도와 놀라운 연주를 듣고 점점 변합니다. 

토니는 사람들과 내기 게임을 하며 콘서트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을 때, 다들 그러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항변하는 토니에게 셜리가 일침에 가합니다.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저들과 안에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토니의 선택은 달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엉망진찬 맞춤법으로 아내에게 열심히 편지를 쓰는 토니를 보다 못한 셜리박사는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편지를 받고 토니 아내는 눈물을 흘립니다.

 

토니는 먹을 것에 진심임 남자입니다. 

접시와 포크 없이 음식을 먹지 않는 셜리에게 억지로 치킨을 쥐여줍니다. 처음에는 꺼려하던 셜리 박사도 켄터키 프라이드치킨 맛에 웃음을 집습니다.  토니는 아버지가 늘 하던 말씀을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Whatever you do, do it 100%.

When you work, work. 

When you laugh, laugh

When you eat , eat like it’s your last meal. "

무슨 일을 하든 완벽하게 하라고 했어요. 

일할 때는 일하고 

웃을 때는 온전지 웃고

먹을 땐 마지막 만찬처럼 즐기라고요.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우정을 나눕니다. 

 

2. 시대적 배경 및 총평

그린북이란 1930년대에 출시된 흑인을 위한 여행 안내서라고 정의하지만

사실은 흑인이 안전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나 모텔 등을 정리해 둔 차별적 여행 가이드를 일컫습니다.

미국에서는 백인들을 대상으로  발간한 AAA북과 프랑스의 미쉘린가이드가 대표적인 여행서입니다.

 

미국의 인종차별문제는 여전히 첨예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빠른 시간 내에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거둔 나라이지만 결코 시작과 과정이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몇몇 책에서 미국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며 원주민을 무자비하게 살상하며 그 땅을 차지하였는지 여러 문학예술 작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인생 책으로 여기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서 원주민이 울면서 그 땅을 걸어갔던 일화가 나옵니다.

역사책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 소설 속에서 주인공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그 땅을 지나왔는지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또한 22년에 출간된 재치만점 지식만점 입담꾼 , ’ 선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에서도 미국의 탄생 과정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짧은 미국역사에서 1960년대 흑인과 백인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북부와 남부의 자본주의와 노예주의 등의 대립등 역시 많은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년 개봉되었던 히든피겨스와  2015년 개봉되었던 헬프에서 남부에서 흑인들의 생활( 노예 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농업기반의 지역)과 인권은 정말 현재 보기에 혐오스러울 정도로 인권에 대한 반감 심지어는 미개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토니 역시 흑인들에 대한 편견으로 똘똘 뭉쳐져 흑인이 마신 컵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심지어 자신에게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는 갑을 관계에 있는 돈셜리에게 얼마나 편견을 가지고 은근한 우월감으로 그를 대하는지  묘사합니다. 

 

그럼에도 돈셜리 박사는 우아함을 품위를 잃지 않습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본인이 주인공인 공연장에서 밥도 먹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남부투어를 하는 이유는 흑인이 아닌 인간으로서 자신을 보여주며

용기를  가지고 편견을 무릅쓰고자 한 것입니다.

 

실화를 베이스로 만든 영화입니다.

돈 셜리와 토니 발레롱 가는둘 다 2013년에 별세하였고,

영화는 토니의 아들 '닉'의 기억과 편지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3. 명장면 및 명대사

”있잖아요 세상에는 먼저 행동하는 게 두려워서 외로운 사람이 너무 많아요 “ 

 

"You never win with violence. You only win when you maintain your dignity." "

폭력으로는 절대 이기지 못합니다. 품위를 유지할 때만 이길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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