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판타지.
개요: 대한민국 94분
개봉 :2000.09.09.
평점 : 9.29
감독 :이현승
등장인물: 한성현(이정재) 김은주(전지현), 김무생, 조승연, 민윤재, 최윤영, 김지무, 이인철, 권연경, 김무규, 김광인, 이진목, 정석원 출연.
12세 관람가.
1. 시월애 영화 줄거리
일마레((Il Mare) 라는 아름다운 집에 살고 있는 은주(전지현 배우)는 이사를 가면서, 다음 이사 올 사람에게 편지를 한 통 남깁니다.
이곳으로 편지가 올 수도 있는데 만약 자신에게 편지가 온다면 새로 이사온 자신의 현 주소로 보내달라는 부탁을 남긴 편지입니다.
그 편지를 남기며 은주는 현관에 있는 강아지 발자국은 자기가 이사오기 전부터 있던 발자국인데 결국 지우지 못했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함께 남깁니다
그런 은주의 편지를 우체통에서 받아서 확인한 사람은 건축가 성현(이정재 분) 입니다.
그는 고모가 1달전에 완성한 그 집에 전 세입자가 남겼다는 편지에 의아해 하는 것도 잠시,
우연히 만난 강아지가 자신의 집에 들어와 현관에 발자국을 남기는 모습을 보며
은주가 말한 이야기가 실제로 자기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성현은 은주에게 편지를 쓰며 ,
이 집은 자기가 첫 입주자이고 ‘일마레’라는 이 집의 이름은 어떻게 알게 되었냐며 편지 말미에 날짜와 이름을 적습니다.
은주는 성현의 편지를 보고 두사람의 시공간이 조금 뒤틀려,
성현은 은주의 다음 입주자가 아닌 전 세입자로 1997년도에 살아가고 있고
은주는 그런 성현의 다음 세입자로 1999년도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알게모르게 사랑이 싹트고 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그녀를 만나보고 싶던 성현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그녀가 말했던 과거의장소로 돌아가 그녀가 잃어버렸던 녹음기를 주워주고,
우체통에 그 녹음기를 넣어주기도 합니다. 2년이라는 다른 시간이지만 같은 공간에서 그들은 서로를 느끼고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은주는 사실 유학길에 함께 오르지 않은 전 남자친구의 편지를 기다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학간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성현은 그런 그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 합니다.
그리고 은주는 1주일 뒤,
성현은 2년하고도 1주일 뒤
제주도의 한 바닷가에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그러나 약속장소에 성현은 나타나지않고, 은주가 좋아했던 '산호사'라는 그 바닷가 에서는 건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것을 봅니다.
그 집은 어떤 한 건축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짓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성현은 그 기억을 자기가 왜 잊었을까요 라며 , 잊기 쉬운 기억이 아닐텐데 라며 미래의 자신의 사정을 궁금해 했고
은주 역시 왜 그가 나오지 않았을까 의아해 하며 그가 일했던 학교의 학과사무실에 찾아가 이유를 알게 됩니다.
이유는 바로, 그녀때문이었습니다.
그녀의 유학 간 전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만난 새로운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되는 사실을 알고 은주는 절규하듯 성현에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성현은 그 편지를 받고 그녀를 돕기 위해 길을 나서다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은주는 급히 성현에게 편지를 쓰고, 절대로 그 장소로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한 자신이 좋아했던 바닷가 '산호사' 에서 한 건축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집을 짓고 있는 작품이 바로 성현과 자신의 이야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성현이 자신을 사랑하였고 자신 역시 그런 성현을 사랑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의 편지가 전달되었는지 영화는 시공간의 흐름이 바뀌며,
깨진 유리컵이 다시 붙는 모습을 보여주고 시간이 흘러 성현이 일마레로 은주를 찾아가 은주가 썼던 편지를 보여주며
“지금부터 아주 긴 이야기를 시작할건데, 믿어줄 수 있어요?”
라며 두 사람의 재회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2. 시월애 시대적 배경 및 총평
시월애는 2000년 9월 개봉한 영화로 지구 종말 등 분분한 예언들이 난무하며 불안감을 증폭하던 시기에 개봉한 한국 대표 멜로 영화로 과거 와 현재 시간 속에 두 인물이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고 결국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러브 스토리 장르의 영화입니다.
또한 , 무려22년 전 전지현과 이정재 배우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래전 영화인 만큼 연기도 , 카메라 무빙과 테크닉도 지금에 비하면 많이 촌스럽기는 하지만
70-80년대 홍콩영화를 보면 특유의 순수하고 맑은 감성이 느껴지는 것처럼
지금은 다소 어색해진 편지라는 수단이 서로에게 얼마나 순수하게 전달되는지 느낄수 있는 마음까지 맑아지는 영화입니다.
2000년도 당시 영화 클래식, 연애소설, 동감 등 지금도 회자되는 한국의 대표 멜로영화 반열에 시월애 역시 포함될 것입니다.
당시 영화 '동감'을 통해 시간을 매개체로 한 타임루프 관련된 작품 및 몇몇 아류 작품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사실 시월애도 비슷한 종류의 아류로 분류 될 수 있었지만 특유의 감성적인 영상력과 이정재 전지현 두 배우의 케미,
무엇보다 해피엔딩 을 연상시키는 재회가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와 완성도를 높이며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두 배우의 풋풋한 장면들이 지금보아도 설렐정도로 매우 아릅답게 그려집니다.
3. 시월애의 뜻과 의미
때 시(時), 넘을 월(越), 사랑 애(愛).
時越愛 영화처럼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말하는 한자어입니다.
또한 영화의 주요 장소이자매개체인 일마레는 석모도 상하저수지 앞 바닷가 입니다.
시월애 촬영지: 인천광역시강화군 삼산면 하리 18-2
아쉽게도 영화속 집은 태풍으로 인해 파손되어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4. 시월애 명대사
성현 “ 내가 보고 싶은 사람들은 내가 볼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더 그리웠는지 몰라요”
은주 “ 우리가 고통스러운 건,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라 사랑이 계속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랜만에 풋풋한 밀레니엄의 로맨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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